SH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한 해 4450회 고장
이 의원 "입주민 불편 가중..예산확보 등 근본대책 필요"
2014-09-29 17:05:19 2014-09-29 17:05:1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SH 임대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평균 4450여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제출 받은 SH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입주한 SH 임대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는 총 1264기로 4년간 1만7801건 정도 고장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에 평균 4450건, 1기당 3.5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 1년간 고장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4030건, 2011년 4595건, 2012년 4527건, 2013년 4649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1건 이상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단지도 있었다. 500여가구의 성북구 A 아파트는 지난 4년간 총 219건 고장이 발생했다. 1년에 1기당 평균 13.7건 꼴로 고장이 발생했다. 
 
이어 송파구 B 아파트는 총 108건 고장, 1년에 1기당 평균 13.5건 고장이 발생했다. 관악구의 C 아파트와 강북구의 D 아파트도 각각 1년에 1기당 평균 12.5건, 12건 고장이 발생했다.
 
준공 5년도 안된 단지에서도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이 일어났다. 지난해 지어진 중랑구 E 아파트는 1기당 3건, 지난 2011년 준공된 은평구 F아파트는 지난해 기준 1기당 5건 고장났다.
 
이 의원은 "SH 임대아파트의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예산 확보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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