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을 반대하며 동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1일 새누리당 '아침소리'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국회 세출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와 국회사무처 인건비를 3.8% 인상 반영할 예정"이라며 "저희는 내년도 세비 동결을 요구하며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동참하라"고 밝혔다.
이날 김종훈 의원은 "국회 운영위 모든 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3.8%의 세비인상이 철회되도록 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쇄신의원 모임 '아침소리' 김종훈 의원이 "내년 세비는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박민호 기자)
이들은 세비인상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국회해산 요구에 내몰리는 등 민의를 저버린점에 대해 책임있는 의원의 자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세비인상 거부로 국회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간의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협조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이장우 대변인을 비롯해 10여명의 의원들이 올안에 반드시 세비를 반납하겠다며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여야 의원 모두 동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달 "이 돈 못쓴다"며 추석상여금 387만8400원을 국회의장실에 반납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국회의원 세비를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3.8%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세비가 동결이 안될 경우 의원들이 오른 세비만큼 반납할 것인지와 현재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