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경제를 살려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최고지, 뭐 다른 게 있겠나"라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사이언스 대덕어린이집을 방문해 박근혜 정부의 보육 및 시간선택제 정책의 방향에 대해 설명한 최 부총리는 현재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있는 50대 여성이 재계약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노후불안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부족해서 걱정이 많다"면서 "시간선택제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사회적인 인식을 좋게 만들고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시간선택제로 근무 중인 여성 간호사가 전일제에 비해 적은 시급과 열악한 후생복지를 지전한 것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시급의 경우 적어도 같게는 해줘야 되는데 시간선택제가 더 적으면 누가 하려고 하겠나"라면서 "정부에서 여러 지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초창기라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근로자가 각자의 사정에 맞추어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보험이나 퇴직급여 적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보육정책과 관련해선 누리과정 예산을 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어린이집 원장의 건의를 받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동석한 복지부 관계자가 "개선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하자 "융통성을 가지고 쓸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을 부탁한 남성 학부모의 부탁엔 "처우 개선은 민감한 문제라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한 점차 개선을 시켜나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점차 처우도 개선해나가면서 계약직이 잘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육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관한 의견들을 청취한 최 부총리는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계속해서 양질의 보육과 함께 경력의 단절 없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예산 편성에도 가능하면 지원을 늘릴려고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일 대덕어린이집에서 보육·시간선택제 일자리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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