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연일 곤두박질..10월 투자전략은?
2014-10-03 09:00:00 2014-10-03 10:41:1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조선주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조선주 전반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달에도 종목별 대응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두 달간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5.15% 하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현대중공업(009540)은 각각 17.97%, 16.61% 떨어졌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6.45% 내렸다. 낙폭은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5.03%)보다 크다.
 
2분기 어닝쇼크 이후 실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 조선업체 대부분이 수주 부진에 시달리는 시점에서 이달 주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조선업 빅3 모두 부진한 수주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합산 신규수주는 조선 부문과 해양 부문이 각각 60.4%, 27.2%로 집계돼 올해 목표 대비 41.7% 달성에 그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선주에 대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로 재무 구조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집중하라는 내용이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을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보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내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비 매력적"이라며 "전년 대비 수익성도 충당금 감소를 통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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