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한 미국 과학자 2명과 독일 과학자 1명이 차지했다. 아쉽게도 노벨 화학상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룡 KASIT 교수의 수상은 무산되고 말았다.
8일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한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소속 에릭 베칙 박사와 윌리엄 E.뫼너 스탠퍼드대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의 슈테판 W.헬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4 노벨 화학상 수상자.(사진=노벨상위원회)
이 기술의 개발을 통해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했던 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세계를 형광분자를 이용해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획기적인 업적이 광학현미경을 나노 차원으로 이끌었으며, 과학자들은 살아있는 생물 내 개별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마틴 카플러스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레빗 스탠포드대 교수, 아리에 버셜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교수가 수상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크로나(약 12억원)로 수상자가 여러 명일 경우 이를 나눠 갖게 된다.
지금까지 생리의학상(6일), 물리학상(7일), 화학상(8일)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문학상은 오는 9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은 1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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