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카톡 '사이버사찰' 논란에 '라인'도 대거 이탈
2014-10-09 11:44:59 2014-10-09 11:44:5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 논란으로 인해 다음카카오 뿐 아니라 네이버 '라인'을 비롯한 토종 SNS가 연쇄적으로 가입자 이탈 사태를 겪고 있다 .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사진) 의원에 따르면 검찰의 카톡 감청 논란으로 한국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전체적으로 큰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행태를 분석해본 결과 카카오톡의 9월3째주 일평균 이용자수는 2646만명에서 9월4째주 2605만명으로 급감했다.
 
라인과 네이트온, 마이피플, 챗온과 같은 한국 모바일메신저 평균 이용자수는 1주일 사이 총 167만명이나 감소했다.
 
반대로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같은 기간 2만5000명에서 52만1000명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카톡 사찰 논란이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해외 SNS로 대거 이탈하는 '엑소더스' 현상이 타 업계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1, 2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라인은 이번 검찰 사찰 사태로 전고점 대비 각각 14%와 9.4% 하락했다.
 
카카오톡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는 6위까지 밀렸다.
 
전병헌 의원은 "창조경제 핵심이 돼야 할 인터넷과 모바일 기업들이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과 정책으로 이용자가 줄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본인의 잘못된 발언을 바로잡고 감청과 사찰논란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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