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LIG투자증권은 23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9%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대되는 지방은행으로,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추진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780억으로 추정된다"며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NIM의 큰 폭 하락은 DGB금융지주 대출의 70% 이상이 은행채에 연동돼 대출금리 하락을 유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건전성은 안정적인 것으로 추정돼 이에따른 대손비용은 400억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계절적으로 추석상여금 등 추가적인 판관비가 70억 내외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 시장 호조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DGB금융지주의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추진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DGB금융지주는 NH금융과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11월 중으로 예상되며, 인수가격은 700억 내외로 거론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아비바생명은 자산 4조7000억원, 자기자본 1420억원, 임직원 340명, 전속설계사 1120명 규모의 생명보험사로 연간 경상순이익은 50억 미만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당장의 어닝파워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그룹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복합점포 등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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