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실적 시즌 부담과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193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2포인트(0.27%) 하락한 1931.65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캐나다 총격 사고와 유가 급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약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장 중 내내 실적 시즌 부담감이 작용하며 코스피는 대부분 하락권에서 움직였다.
유로존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166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6억원, 67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1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69%), 전기가스(3.24%), 금융(1.38%), 보험(1.13%), 유통(0.89%), 증권(0.89%), 건설(0.88%), 전기전자(0.79%), 화학(0.47%) 순으로 내렸다. 운송장비(2.57%), 섬유의복(2.33%), 비금속광물(1.28%), 의약품(1.03%), 음식료(0.99%), 종이목재(0.97%), 철강금속(0.32%), 제조업(0.25%), 기계(0.17%), 통신(0.11%)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04%) 내린 564.31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6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349억원을 내다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0원(0.45%) 오른 1056.1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여전하고, 실적 모멘텀 둔화에 따른 관망 심리도 남아있다"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종목별 대응을 강화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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