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아시아 금융통합 국가간 협력해야"
2014-11-03 09:41:34 2014-11-03 09:41:4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IMF 공동 국제컨퍼런스'에서 아시아 역내 금융통합의 의의와 정책과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3일 '아시아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은과 IMF가 공동으로 연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주열 총재(사진)는 "미 연준의 금리정상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불안정 우려가 있는 현 상황에서 역내 금융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통합이 투자재원을 보다 용이하게 조달하고, 투자기회의 다변화를 통해 국가간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통합 진행 과정에서 경쟁을 촉진해 금융산업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가계와 기업의 금융접근성을 높여 역내 내수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
 
이 총재는 "금융통합의 정도가 높아지면 역내 국가간 금융연계의 강화로 통화정책 수행이 제약되고, 부정적 외부충격이 보다 빠르게 전이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초래될 수 다"며 금융통합의 잠재위험도 거론했다.
 
이어 "그럼에도 역내 금융통합을 위해 미시 및 거시건전성 정책 등 금융부문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규제체계를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통합 현황과 과제, 금융통합이 역내 거시경제 발전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정책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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