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컴투스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올 3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서머너즈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컴투스의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68억원, 459억원, 409억원 등으로 전분기대비 102%, 166%, 192% 증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지난 6월 출시한 서머너즈워의 전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기록적인 올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롤플레잉게임(RPG)부분 매출이 전분기대비 307%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6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자체개발 게임의 플랫폼을 경유하지 않은 흥행으로 수수료 비중이 최소화되며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재우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컴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자체 영업익 추정치 537억원과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 473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컴투스의 향후 실적에도 서머너즈워가 기여할 부분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연구원은 "서머너즈의 흥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7월 구글 플레이 시장에서 매출순위 100위권 국가의 수가 48개를 기록한 후로 현재도 50개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매출순위 10위권 국가의 수는 24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일본, 북미, 한국 등 지역에서의 매출순위도 견조하고 최근엔 일본지역에 TV광고를 집행하면서 매출순위가 20위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게임의 성공은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승택 연구원 역시 "시장에서 우려하는 올 4분기 서머너즈워의 트래픽 감소에 의한 실적 감소는 기우가 될 전망"이라며 "최근 글로벌 흥행게임들의 추세가 RPG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라이프사이클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머너즈워의 트래픽 규모도 시장의 예상대비 더욱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분기 실적과 길어지고 있는 서머너즈워의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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