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086.0원에 출발해 8.7원 내린 108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달러-엔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하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9월 연속 20만 명을 웃돌며 개선되는 측면을 보였지만 전문가 예상에는 못 미쳐 달러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이 114엔 초반대로 레벨을 낮추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은행권 롱스탑(손절 매도)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경계감에 1080원대 중반 선을 지지하며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움직임과 대외 요인을 고려하면 1090원대 재진입 가능성도 있다"며 "이벤트 부재 속에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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