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도 低유가..수입물가 8개월 연속 하락세
2014-11-12 06:00:00 2014-11-12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수입물가가 8개월 연속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두바이유 등 유가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News1
 
11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92.22로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지난 3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8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4% 떨어지며 2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 2009년 5월의 89.67 이후 5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60.28원으로 전월보다 2.6% 상승했지만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두바이유가 평균 배럴달 86.82달러를 기록해 10.2%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8% 하락했고, 석유제품은 내렸으나 전기·전자기기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2%, 1.6%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7.8%), 수연광석(-10.2%), 나프타(-12.4%), 경유(-9.9%), 귀금속2차정련품(-4.9%) 등이 하락하고, 옥수수(5.3%), 커피(6.5%), 노트북(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유제품 등이 내렸지만 반도체 섬유·가죽제품 등이 올라 0.7%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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