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요금 약정할인 반환금을 폐지하고 10월 이후 가입한 고객부터 소급 적용해 12월부터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가족결합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T가족 포인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G·3G 일반폰에 최저 지원금을 보장하는 등의 고객 혜택 강화 방안을 13일 함께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23일 업계 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단말 지원 반환금 부담을 줄인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했다. 이어 오는 12월부터는 요금 약정할인 반환금 폐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고객이 불가피하게 해지하는 등 위약이 발생할 경우 단말 지원금과 요금 약정할인에 따른 반환금이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이를 단말 지원 반환금으로 일원화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
회사측은 요금 약정할인 반환금 폐지를 지난 10월1일 단통법 시행일 이후 가입한 고객부터 소급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단말기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T가족 포인트' 프로그램을 오는 18일부터 도입한다.
'T가족 포인트'는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월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기기변경이나 단말기 AS 비용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합으로 묶인 2~5인의 가족에게 매월 최소 3000포인트에서 최대 2만5000포인트(인당 1500~5000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결합 회선 수에 따른 'T가족 포인트' 적립(자료=SK텔레콤)
적립된 포인트는 가족결합 고객 누구나 기기변경 시 단말기 할인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의 경우 2년간 총 33만6000포인트가 적립되며, 이는 기기변경 단말기 지원금과 중고 단말기 보상(T에코폰)을 더할 경우 최신형 단말기 1대를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단말기 AS 비용,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액세서리 구매, T 프리미엄 내 유료 콘텐츠 구매 시에도 T가족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T가족 포인트는 SK텔레콤의 가족결합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끼리 포인트 공유 및 합산 사용도 가능하다. 또 온가족무료 등의 유무선 결합상품과 착한 가족할인 등 모든 가족형 결합상품과 혜택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더불어 SK텔레콤의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2015년 말까지 한도 없이 T멤버십을 쓸 수 있는 '무한멤버십'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T가족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등 연간 약 3300억원의 가계통신비 경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일반폰 고객들이 대부분 35요금제 이하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폰 구입시 최소 지원금을 보장하는 제도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2G와 3G 일반폰을 출시하고, 일반폰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통신시장의 변화 움직임에 맞춰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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