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전 집행이사 "내년 봄에 국채매입 시작될 것"
2014-11-18 11:11:38 2014-11-18 11:11:4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년 봄에 국채매입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위키피디아)
유르겐 스타크 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사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ECB는 각국 국채를 매입하는 식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며 "내년 봄 또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자산매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커버드본드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만으로는 대차대조표 목표치인 1조유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유로존 회원국 의회는 국채 매입을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또한 유르겐 스타크 전 ECB 집행이사와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면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1분기부터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도입 시점과 그 규모는 다음 달에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더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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