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 뷔페식 도입으로 정체 돌파구 마련
2014-11-19 16:58:58 2014-11-19 16:58:5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피자업계에서는 신규 브랜드와의 경쟁에 맞서고, 정체기에 빠진 시장을 살리기 위해 뷔페형 운영이 시도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7개의 피자 브랜드가 가맹 사업에 돌입했다.
 
후발 주자로 시장에 참여하는 중소 브랜드는 저가의 장점과 함께 방송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3개 대형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의 가격을 중량별로 비교한 결과 최대 2.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브랜드의 매출액 비중 광고선전비율이 전체 식품제조업보다 3.6배, 치킨업계보다 1.8배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브랜드들은 소비자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도의 하나로 뷔페형 판매 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피자헛은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 레스토랑 매장에서 프리미엄 피자와 샐러드, 음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피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주중 점심 9900원, 주중 저녁과 주말 1만2900원의 가격에 한 조각 단위의 리치골드, 치즈크러스트, 크라운 포켓 등 프리미엄 피자와 베스트 피자와 샐러드 키친, 탄산음료를 100분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중 점심이 9900원, 주중 저녁과 주말이 1만2900원이며, 타 쿠폰, 제휴카드, 행사, 무료 이용권 등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피자헛은 지난달 8개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운영한 결과 고객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해 이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6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9900원에 피자와 샐러드,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런치뷔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간 프리미엄피자, 클래식피자, 스마티피자(씬피자)를 1종씩 모두 3종의 피자를 요일별로 다르게 제공하고, 음료는 탄산에 한해 리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는 강남점, 성신여대점에 이어 지난달 초 무제한 피자바 형태의 피자몰 홍대점을 개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피자몰 피자바는 10여종의 피자와 60여종의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는 뷔페로, 런치 9900원, 디너와 주말, 공휴일 1만2900원의 가격에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메뉴을 동시에 즐기려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도 최근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며 "대형 브랜드별로 1년에 10개 내외의 매장을 늘리는 등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 중저가 피자의 공세도 치열해진 만큼 다양한 방안이 계속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자헛 '피자 페스티벌'(왼쪽)과 미스터피자 '런치뷔페' 이미지. (사진제공=각 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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