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주식 3108억원에 매각
2014-12-05 14:44:53 2014-12-05 14:44:5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주식 약 2100만주(지분율 3.8%)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3108억원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지난 4일 종가 1만5150원보다 2.3% 할인된 주당 1만4800원으로, 직전 매각가격인 1만3000원보다 1800원(13.8%)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기업은행 주식 2324만주를 종가 1만2000원에서 5% 할인한 주당 1만4000원에, 올해 7월 2801만주를 전일 종가 1만3650원에서 4.8% 할인한 주당 1만3000원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은 보통주 기준으로 55.0%에서 51.2%로 낮아졌다. 매각물량은 내·외국인 5대 5의 비율로 배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2013년 최초 매각 이후 점차 높은 가격에 보유지분을 매각해 재정수입에 기여해 왔다"며 "특히 이번 매각은 낮은 할인율에도 높은 수요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부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를 볼 때 기업은행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잔여 지분 매각에도 더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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