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연일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이어가는 프로배구의 TV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있어 주목된다. 겨울 인기스포츠를 넘어 프로야구에 이은 제2의 인기 프로스포츠 자리를 노리는 모습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4일 끝난 2라운드에서 남자부 평균 시청률이 1.09%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케이블TV에서 시청률 1% 돌파는 인기 프로그램 척도로 여겨진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1일에 시작한 프로배구 2라운드에서 케이블TV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는 1라운드에서 케이블TV 평균시청률 0.90%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2라운드 들어 하위권 팀이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등 명승부가 잦아지면서 경기 몰입을 이끌었고, 결국 남자부 21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경기가 시청률 1%를 넘기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KBS N스포츠가 생중계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는 '최고 용병'으로 불리는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삼성화재)와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의 맞대결로서 화제를 모아 올시즌 최고 시청률인 1.64%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도 15경기 가운데 5경기가 1%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자부는 지난달 26일 SBS스포츠가 생중계한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에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2순위로 입단한 '쌍둥이 자매' 흥국생명 이재영과 현대건설 이다영의 맞대결이 벌어지면서 1.31%에 이르는 올시즌 여자부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
연맹은 "이번시즌 프로배구는 여자부에서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던 흥국생명·현대건설·도로공사의 경기력과 성적이 오르며 매 경기가 명승부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남녀부 모두 전력차가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매 경기 더 예측이 불가능한 경기가 많아지고, 순위싸움도 치열해지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앞으로도 더 높은 시청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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