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1일 한국은행은 12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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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8월과 10월 한차례씩 0.25% 인하한 후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 지금까지의 인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추가 금리 조정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지속되고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등으로 1.0% 올라 전년동월 1.2%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석유류 가격이 2%대 떨어지며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이 줄어 1.6% 감소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엔화 약세 심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파른 원-엔 환율 하락폭에 따른 엔저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10월말 일본중앙은행이 '깜짝'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후 엔-달러 환율은 109엔대에서 120엔대로 급등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2%가 12월 기준금리 동결(연 2.00%)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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