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양대 증시가 화려한 종목장세를 펼치며 150개가 넘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14포인트(0.16%) 상승한 1338.18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4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샀지만 기관이 5200억원 이상 주식을 내다팔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3.32% 내리며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덜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580여개 종목이 상승했다.
통신주가 2.76% 올랐다. SK텔레콤이 3.22% 상승했고 KT는 1.69% 올랐다.
노후차량을 교체할 때 세금을 감면한다는 세제혜택이 확정되면서 자동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2.16% 올랐고 기아차는 4.75%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이 각각 4.19%, 9.42% 강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의 강세로 관련주인 산업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59% 올랐고 동국제강은 7.3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3.97포인트(2.83%) 오른 507.2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20일 이후
처음으로 8개월만에 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상한가 종목이 104개가 속출하고 717개 종목이 상승했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해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뛰어올랐다.
우주항공 관련 일정이 연달아 발표되며 우주항공주가 급등했다. 쎄트렉아이,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급등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 테마도 강세를 보이며 삼화콘텐서 등 삼화 3인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테마를 이끌고 있는 게임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웹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11.11%, 9.65% 급등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풍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며 종목찾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유와 매수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열권에 대한 우려보다는 펀더멘털과 수급상황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주목한다"며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영욱 현대증권 과장은 "현재 시장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따라 결정해야겠지만 매도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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