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최근 한국증시가 반등한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너무 앞서나간 데 따른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국 증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복원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선전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가 복원율을 보면 대만증시가 낙폭의 80%까지 회복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어 한국증시가낙폭의 74%를 회복해 두 번째로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는 다른 국가보다 글로벌 경기 흐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구조인데,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강하게 반영돼 주가 복원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기업들의 실적전망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증시의 선전을 뒷받침 해 줄 수있는 이유로 꼽혔다.
전세계,아시아(일본제외)지역의 2009년 주당순이익(EPS)전망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한국은 플러스(+)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의 기업실적전망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련의 상황이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으므로 지금은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을 갖기 보다는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주도주인 IT,자동차 중심으로 대응하되 최근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소재(철강),산업재(조선,기계)에도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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