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정크 'CCC'로 강등
2014-12-19 09:21:01 2014-12-19 09:21: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베네수엘라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했다.
 
18일(현지시간) 피치는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세단계 낮은 'CCC'로 낮췄다. CCC는 정크등급에 해당한다.
 
피치는 "유가 하락이 이미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원유는 올해 베네수엘라 정부 소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큰 수입원"이라며 "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거시 경제 불안정성, 국제 수지 압박, 인플레이션 문제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이어 "배네수엘라 경제는 외환보유고 부족, 제한적인 대외 자금 차입 재원 등으로 대외 충격에 대응할 능력이 떨어졌다"며 "내년에도 리세션(경기 침체)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은 214억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말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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