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4대강 조사위 "보 물받이공 6곳 누수..대책 필요"
2014-12-23 17:47:03 2014-12-23 17:48:3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무총리 소속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에 설치된 다기능보 6곳의 물받이공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흔히 수중보(洑)는 강에서 물의 흐름이나 속도를 낮추고, 홍수피해나 수자원확보를 위한 둑 시설을 말합니다.
 
전체 16개 보 중 구미보와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공주보, 백제보 등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조사위는 이들 6개 보에 대해서 좀 더 정밀 조사를 통해 보강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열 4대강사업 조사 평가위원회 위원은 "보를 만들면서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에 제방도 보강을 하고, 수압에 맞춰 대책을 세워야 했다"면서 "하지만, 제방에 대한 설계와 점검이 누락됐고, 이 부분을 다시 검토해서 문제가 있으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생태공원의 경우 습지생태계에 부적합한 식물이 심어져 복원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외에 강 준설도 계획만큼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준설토는 둔치에 쌓아둠으로써 당초 홍수 저감 효과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조사위 측은 4대강 사업은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으나, 충분히 공학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진행한데다 우리나라 하천관리 기술의 한계 등으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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