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불편하면 따져봐>
명절을 앞두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가수 이효리를 보면서 '개념 없는 며느리'라고 말해도 될까? 책은 일상에서 접하는 예를 들어 인권 문제를 설명하고, 편견과 고정 관념에 맞설 논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에 이성 친구도 없고, 결혼 안 할거니?"라는 말을 들었다면 자신만의 정의를 내세워 상대방을 비난하는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라고 응하면 된다.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준하는 인권 침해다. 또 북한과 같은 주장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한통속으로 몰아가기의 오류'란다. 학생·여성·장애인·피의자 등의 인권 문제는 물론 동물의 인권까지도 다뤘다. 철학자인 최훈 강원대 교수가 썼다. (창비·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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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앞으로 핵심 이슈가 될 39개 트렌드를 ▲기술 ▲경제·경영 ▲소비 ▲사회 ▲문화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하는 책이다. 먼 미래를 예언하는 책은 아니다. 가까운 미래를 현재에서 찾은 까닭에 '거의 확실한 미래'를 조명했다. 가령 현재 유행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로 사람의 장기를 만드는 바이오 프린팅이 의료 산업을 바꾼다거나 중국에서 아이폰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나올 것이란 전망 등이다. 또 '짜파구리'와 같은 칵테일 쇼핑, 공유 경제, 중년이 추억을 찾는 '레트로 컬처' 등의 트렌드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비즈트렌드연구회가 썼다.(한스미디어·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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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가족과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가 썼다. 책은 가족에게 왜 상처를 받는지,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상처받지 않고 자신과 가족을 보듬을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남편에게 화를 내야 마음이 안정되는 아내, 10년 동안 방에만 갇혀 산 남자, 이혼하며 시댁에 아들을 두고 온 죄책감으로 눈이 멀어 가는 여성,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겪었던 심장 통증을 앓고 있는 남성 등 다양한 사람을 상담한 경험에서 이 책을 펴냈다. (부키·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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