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주가, 3년來 최대 낙폭..여객기 실종 탓
2014-12-29 14:59:35 2014-12-29 14:59:3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여객기 실종 관련 악재를 겪은 에어아시아의 주가가 3년 만의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29일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에어아시아의 주가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8% 하락한 2.72링깃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12.9%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아시아 주가 차트(자료=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투자자들이 에어아시아의 여객기 실종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QZ8501편은 전일 오전 6시17분부터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홍릉 투자은행은 에어아시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대니얼 웡 홍릉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당초 내년 에어아시아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적어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 탓에 최대 5%의 하락폭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에어아시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 에어아시아가 강한 성장 모델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프리즈 헤즈리 AM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에어아시아의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고는 에어아시아의 명성에 분명히 타격을 줬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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