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북한이 소니사의 사이버 공격을 위해 외부에서 해커를 고용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연방수사국(FBI) 담당자는 김정은 암살계획을 그린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배급사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북한이 외부에서 해커를 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 사진=소니픽쳐스
북한이 이 같은 일을 단독으로 직접 행동에 옮길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때문에 조사당국도 북한이 일을 외부 누군가에게 맡겼을 만한 단서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소실됐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시스템이 파괴된 이번 공격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기존 견해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을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한 미 조사당국의 견해애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컨설팅 회사 타이아 글로벌(Taia Global)은 언어분석 결과를 보면 북한 보다는 러시아에 속한 해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노스(Norse)도 사이버 공격을 소니 내부에서 지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마크 라치 전 연방 사이버 범죄 검찰은 “미국 정부가 조사를 다 마치기 전에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미숙했다고 볼 수 있다”며 “주체가 누군지 어떤 방법인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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