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통합산은 시무식 겸 출범식에 참석한 홍기택 회장.(사진=산업은행)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2015년 통합 산업은행 출범을 맞아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위험감수자)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 지하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은 "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벤처 등을 위한 모험자본 역할 선도 등과 함께 자금공급목표 63조원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 제고와 IB업무 발전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공사가 수행한 간접금융업무를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산업구조 재편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업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완성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자본시장 활용 등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원리에 의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벤처, PE 등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홍 회장은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보합대화'(保合大和)를 제시하며 "서로의 차이점을 주장하기보다 글로벌 KDB로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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