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가수 바비킴(사진)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49분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023편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승객들에 따르면 바비킴은 화가 난 채 1시간 정도 난동을 부렸다.
앞서 바비킴은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예약을 했지만, 발권 과정에서의 착오로 일반석으로 직원이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바비킴의 마일리지가 공제돼 있지 않은 점을 설명했다.
사건 이후 바비킴은 항공사의 신고로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고, 기내난동과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옆 자리의 승객 2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다만, 바비킴의 혐의가 입증된다면 처벌여부가 주목된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현지법으로 처벌이 이뤄질 수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국내법 적용도 가능한 상황이다.
국내 항공보안법 상 폭언이나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 다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도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36편에서 50대 여성 승객이 남편과 다툼을 벌이며 3시간 가량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바 있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B777-300으로 이코노미석은 227석, 비즈니스석은 56석, 퍼스트 클래스는 8석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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