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측 "이유불문 깊은 사죄"
2015-01-09 13:50:23 2015-01-09 13:50:23
 
◇가수 바비킴. (사진제공=오스카이엔티)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바비킴 측이 기내 난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9일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이엔티는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급파시켜 바비킴을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진행 중에 있다”며 “추후 경찰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비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누나를 만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4시49분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003490) KE023편을 탑승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바비킴은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티켓이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바비킴이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발권 문제로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며 “대한항공 측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 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바비킴은 기분이 상한 상황에서 기내 서비스로 제공되는 와인을 마신 뒤 만취했고, 고성을 지르면서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여자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항공사의 신고로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고, 바비킴은 기내 난동,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옆 자리의 승객 2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바비킴 측은 기내 난동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MC를 맡고 있는 MBC ‘TV 예술무대’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MBC ‘TV 예술무대’ 측은 “며칠 전 발생한 바비킴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바비킴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민권자인 바비킴은 지난 1994년 그룹 닥터레게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과 그룹 부가킹즈의 활동을 병행해온 바비킴은 ‘파랑새’, ‘사랑 그놈’, ‘소나무’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지난해 말엔 밴드 YB와 함께 전국 4개 도시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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