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버스 피격 사건을 계기로 다자간 평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
(사진=우크라이나 홈페이지)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사진)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안보기구(OSCE)가 수일 안에 모여 민스크 협상 이후의 행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또한 최근 대변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접촉그룹(contact group)은 다음 스텝을 모색할 것"이라며 조만간 평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버스 피격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휴전 협상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월 당사국과 중재 기구들이 참여한 민스크 휴전 합의에도 교전이 지속되고 급기야는 버스 피격으로 민간인 12명이 사망하자 추가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추가 협상과 더불어 지난 2013년에 종료된 징병제를 부활시키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평화 무드가 조성되기는커녕 계속 반군과의 교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로 지금까지 47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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