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그룹의 전략방향으로 따뜻한 금융 내재화 등을 꼽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6대 전략과제로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 이라는 중장기 중점 과제가 선정됐다.
먼저 신한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행력 강화 및 제도·시스템 업그레이드 추진으로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개별 부서단위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여기에서 나온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창조적 금융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술금융, 빅데이터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선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고, 고객자산 및 고유자산과 관련해 수익률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은퇴 문제와 관련, 이를 '미래에 대한 설계'라는 차원에서 접근해 고객의 노후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올바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은퇴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70개 미래설계센터를 오픈하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이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마련됐다"며 "올해는 상품·서비스·인력 등 컨텐츠 측면의 차별화에 초점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하고 은퇴상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현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현재 진출을 추진중인 유망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현지화 강화를 위해 진출 국가 입장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카드부문 사업 확대 등 비은행 글로벌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채널 운용 전략 면에서도 핀테크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금융복합점포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고객 관점에서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PWM) 등 금융복합점포 운영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을 개선해 고객관리 및 마케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익이 정체된 현재의 국내 금융환경에서 장기적 관점의 비용 절감을 시스템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했다. 조직구조 혁신과 업무 효율화를 통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은 "올해는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서민금융지원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 적절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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