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7월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 작업계획을 작성하기로 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스위스 다보스보포럼에서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열렸으며 'DDA 작업계획 작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23개 WTO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올해 7월까지 DDA 작업계획을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농업, 비농산물, 서비스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WTO는 애초 지난해 12월까지 DDA 작업계획을 작성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7월부터 '식량안보 공공비축-무역원활화협정' 연계 문제로 작업계획 작성이 미뤄졌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êdo) WTO 사무총장
(사진)도 DDA 작업계획 작성에 각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WTO DDA 작업계획 수립을 계기로 농업, 비농산물,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개방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DDA 협상 전략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참석했다. 최경림 차관보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사무총장, WTO 농업 및 비농산물 협상 의장, 주(駐) 제네바 미국대사 등과 DDA 작업계획 수립과 관련한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