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 FOX TV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전력생산의 주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수년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수요는 끊임없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대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실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 경제방송 폭스(FOX) TV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모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가격이 함께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불룸버그와 만나 지난달 한화큐셀과 합병하며 세계 태양광 시장 1위로 올라선 한화솔라원 통합법인의 미래 비전을 적극 설명하기도 했다. 태양광 사업이 향후 새로운 글로벌 여건 상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써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업임을 적극 주장한 것.
김 실장과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태양광 알리기 행보는 포럼이 진행된 지난 21~24일 내내 계속됐다.
21일 에너지 분산, 탈 탄소 등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Repowering the Economy'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김 실장은 "기업 자본 비용 감소, 규제 완화,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사회적 인프라 투자의 관점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태양광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이사 역시 세계 2위 태양광 회사 트리나솔라의 까오 지판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태양광 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사업 발전 방향 모색 등을 논의하며 유력 에너지 업계와의 관계 구축에 힘썼다.
남 대표는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Indika Energy', 태양광 사업을 추진중인 일본 'LIXIL'의 대표들과 면담하며 향후 아시사 시장 태양광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그룹사 임원들이 다양한 개별 미팅과 세션 참석은 물론, 국내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각 사업군의 성장방안을 적극 모색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향후 이를 활용해 각 사업군별로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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