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시장 2월4일 출석 통보..이 시장 "당당히 임하겠다"
야권연대 대가 경기동부측 특혜 보도 관련
이 시장 "계속되는 종북몰이 종지부 찍겠다"
2015-01-27 14:18:11 2015-01-27 14:39:3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이재명(51) 성남시장에게 오는 2월4일 검찰에 나오라고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이 시장은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며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동주)는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에 특혜를 줬다는 보도에 대해 이 시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한 언론사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에게 "2월4일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당초 지난 23일 출석하라고 이 시장에게 통보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신년인사회 때문에 당일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뒤, 검찰과 조율해 출석 일자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해당 언론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맞고소 된 상태로,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News1
 
해당 신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이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였던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야권연대를 한 후,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주축인 '나눔환경'이 성남시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됐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청소업체의 대표는 한용진씨다.
 
검찰은 '나눔환경'의 입찰과정을 확인한 후, 해당 보도를 작성한 기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이 시장이 검찰에 출석하면 사실 관계 등을 재차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검찰 소환 통보 소식을 전하며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려 4년째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종북몰이"라며 "이미 선정절차의 객관성,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조목조목 입증했지만 또 다시 출석을 요구하며 종북논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무기로 종북몰이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앞서 '나눔환경'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해서 작년까지 수억 원의 지원금을 줬다"고 지적한 바도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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