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매장용 공실률↓
수익률 오피스 1.53%, 매장용(일반·집합) 1.64%..연 6% 수준
공실률 매장용(일반) 10.3%..전기대비 0.2%p↓, 오피스 12.7%
2015-01-28 11:00:00 2015-01-28 14:15:20
(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보다 모두 높아졌으며, 매장용 공실률을 제외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시장동향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보다 0.33%포인트 오른 1.53%, 매장용(일반)과 매장용(집합)은 각각 0.42%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1.64%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5.91%, 매장용(일반)과 매장용(집합)이 각각 6.16%, 6.39%로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2.59%·회사채 2.98%)과 금융상품(정기예금 2.44%·CD금리 2.49%)보다 높았다.
 
특히,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해 1.42%를 기록한 매장용(집합)을 제외하고, 오피스와 매장용(일반)이 각각 0.18%포인트, 0.23%포인트 상승한 1.20%, 1.24%로 조사됐다.
 
자산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가 전 분기보다 0.15%포인트 오른 0.33%였으며, 매장용(일반)과 매장용(집합) 모두 0.19%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해 0.41%, 0.22%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운영경비의 증가 영향이 없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보다 소득수익률이 올랐다"며 "자본수익률도 저금리 기조와 임대사업자 우대 정책 등 투자대상으로서 수익형 부동산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돼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1.74%), 경기(1.65%), 부산(1.65%)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데 반해 인천(0.42%)이 가장 낮았다. 인천과 강원은 양호한 소득수익률에도 자산가치 하락으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매장용(일반)은 울산(1.99%), 경북(1.98%), 대구(1.97%), 부산(1.86%) 등의 수익률이 높았고 대전(1.19%)이 가장 낮았다. 매장용(집합)은 울산(2.10%), 인천(1.99%), 경남(1.96%), 경북(1.89%)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세종(0.96%)의 경우 수익률이 낮았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오피스가 12.7%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매장용(일반)은 10.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10.8%), 부산(16.2%), 대전(20.1%), 울산(14.6%) 등이 증가했지만, 대구(15.3%) 등은 감소했다. 매장용(일반)은 부산(9.3%), 인천(9.9%), 대전(14.2%) 등이 줄었지만 서울(6.9%) 등이 소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 공실률은 대구와 경기가 범어, 분당 상권의 신규 임대계약으로 장기 공실 물건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소폭 하락했으며, 서울과 부산은 서울역 인근 주택금융공사 등의 이전, 범천동의 금융기관 사무실 축소에 따라 공실이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장용(일반) 공실률의 경우 중곡동 가구거리를 중심으로 업종 쇠퇴로 인한 임차인 이탈이 원인으로 작용해 서울 공실률이 늘었다고 국토부는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임대료는 오피스가 ㎡당 1만4800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매장용(집합)이 2만8800원으로 0.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매장용(일반)은 3만1700원으로 0.2% 상승했다.
 
오피스 대부분 지역의 임대료가 하락했으며, 문현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영향으로 부산과 대전 등은 소폭 상승했다.
 
매장용(일반) 임대료는 중국인 관광수요에 따른 꾸준한 도심지역 임대수요로 인해 서울, 부산, 광주 등이 상승했지만 프랜차이즈 점포 철수 등으로 인천 등이 내려갔다. 매장용(집합)은 울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가 전 분기보다 0.1% 하락한 99.7를 기록한 데 반해 매장용의 경우 0.1% 상승한 101.0모습을 보였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임대료를 100으로 잡아 산정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세종시 포함) 2만3000동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피스는 전국 임대면적 50% 이상, 6층 이상인 업무용 일반건축물 표본 824동이 조사 대상이었다.
 
매장용(일반)은 전국 임대면적 50% 이상 3층 이상인 매장용 일반 건축물 표본 2331동, 매장용(집합)은 전국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 집합건축물 표본 2만3000동이 선정됐다.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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