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땡큐 아이폰·UHD"..2년 연속 1조클럽(종합)
2015-01-28 18:27:31 2015-01-28 18:27:31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부진했던 상반기를 뒤로 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다. 아이폰6 인기로 중소형 IPS 패널 수요가 증가했고, 고화질 TV 등장으로 패널사이즈의 대형화가 진행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LG플레이는 28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3419억원, 영업이익 62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143.5% 증가한 수치다.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조3573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26조4555억원을 기록했다. 백라이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판매인 Cell 비즈니스의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상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패널 부문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출혈과 함께 원화강세로 인한 부진을 딛고 하반기 뒷심이 한몫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출하량이 증가했고, 달러 강세 등의 영향 등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올 1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도출되고 있다. 계절성이 예년 대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계절성으로 1분기 이익규모는 전분기 대비 감소되겠지만, 원가절감 등을 통해 계절적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기에 굴하지 않고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이다. 그는 또 "TV의 대면적화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등락폭 없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CD를 통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OLED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성공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동시에 IPS 및 M+ 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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