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작년 4분기 GDP성장률 3.17%..2분기째 둔화
2015-01-30 13:12:37 2015-01-30 13:12:3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대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2개 분기 연속 둔화추세가 뚜렷해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키웠다. 
 
30일(현지시간) 대만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많은 대만이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호조 덕분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기별 GDP증가율은 1분기 3.41%, 2분기 3.87%, 3분기 3.63%, 4분기 3.17%로 둔화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은 지난 2013년 3분기 1.45% 이후 가장 부진했고 시장이 예상했던 3.45%에도 못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4분기 지표를 보면 대만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다만, 향후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늘고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적인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8.1%, 3.3%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2.9% 증가했다.
  
◇대만 GDP성장률 (차트=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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