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시즌 정점..상장사 3곳 중 1곳 '어닝쇼크'
61개 기업 중 19개 예상치 하회.."지난해 4분기보다는 양호"
2015-02-03 14:30:54 2015-02-03 16:23:3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을 지난 가운데 상장사 3곳 중 1곳은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비교 분석이 가능한 61개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부진했던 곳은 34곳이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의 기업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이 중 실제치가 추정치의 10% 이상을 밑도는 '어닝쇼크' 기업은 모두 19곳으로 집계됐다. 전망치보다 적자가 확대됐거나 예상과 달리 영업 적자를 낸 기업도 4곳에 달했다.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를 무너뜨리고 적자로 돌아선 상장사는 대림산업(000210), 삼성테크윈(012450), 현대로템(064350)이다. LIG손해보험(002550)은 122억7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74억2600만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를 늘렸다.
 
다만 이번 어닝시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기업의 80%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던 지난 2013년 4분기보다는 비교적 양호한 어닝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4분기 들어 실제치가 추정치의 10% 이상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모두 13곳이다. 추정치 대비 실제치가 높은 비율로 보면, 삼성엔지니어링(028050)(70.08%), 녹십자(006280)(53.96%), LG상사(001120)(53.58%) 순이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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