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요르단 공군이 전투기 10여대를 동원해 이슬람국가(IS)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지역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IS를 상대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공군은 이번 IS 공습 작전을 '순교자 모아즈(Muath the Marty)'로 명명하고 IS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집중 공격했다.
작전명은 앞서 IS에 살해 당한 모아즈 알카사스베 공군 중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요르단 공군 관계자는 "모든 타겟은 괴멸됐고 요르단 전투기는 안전하게 부대로 복귀했다"며 "참혹한 행위를 저지른 테러리스트를 뿌리 뽑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투기 10여대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IS를 반복해서 타격했다"며 "미국 전투기가 우리를 지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 공군은 IS 공습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요르단 군복을 입은 남녀 군인이 미사일에 자신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는 장면이 담겼다.
한 군인은 미사일에 "용감한 요르단 여성이 바그다디에게"란 글귀를 적었다. 바그다디는 IS 수장의 이름이다.
요르단은 그동안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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