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쉴즈(James Shields).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제임스 쉴즈(34)가 결국 샌디에이고행을 택했다.
미국 CBS스포츠 등 외신들은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쉴즈 영입에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4+1년 계약조건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7200만~7500만 달러로 계약 금액을 추정 중이다. 나이가 1억 달러를 초과하는 거액 계약을 막는 요인이 됐다.
다만 '+1'에 해당하는 2019년의 옵션 연봉은 1600만 달러이므로 결국 쉴즈는 최대 9100만 달러(5년총액)의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쉴즈의 영입 구단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란 점에서 이번 영입은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스몰마켓(Small Market)' 구단으로 구단 사상 역대 최고 계약금은 지난 2007년 당시 제이크 피비와의 5200만 달러(3년총액)다. 이번 쉴즈의 계약 총액은 종전 최고 계약금액 대비 무려 76.9%가량 오른 값이다.
한편 쉴즈는 캔자스시티에 소속된 지난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꾸준함과 체력을 겸비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입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기존 앤드류 캐쉬너와 타이슨 로스, 이언 케네디 등의 선발진에 실즈를 추가했다. 또한 LA다저스를 비롯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경쟁팀 수준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