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中企구역 대규모 '유찰' 발생
2015-02-10 16:12:13 2015-02-10 16:12:13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차기 사업자 선정에서 중소·중견기업 구역이 대규모로 유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0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에 할당됐던 4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업체들의 보증급 미납으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중소중경기업에게 할당된 4개 구역 중 DF11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역은 유찰됐다.(자료=인천공항공사)
 
4개 구역 중 사업성이 높은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화장품·잡화 판매구역(DF11)에만 기업들이 몰리면서 나머지 구역은 미분양 사태로 남게 된 상황이다.
 
높은 임차료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서 결국 막판에 기업들이 입점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총 12개 구역 사업자 모집 중 3개 유찰 구역에 대해서는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다시 모집할 예정"이라며 "재공고시에도 유찰구역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중소·중경기업에 한해 입찰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초 의욕적으로 달려들었던 중소·중견기업마저 높은 임차료와 떨어지는 사업성 때문에 고사한 만큼 결국 대기업 사업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을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당초 대기업의 독식을 막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에게 참여 기회를 주겠다는 당초 취지가 퇴색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기업 사업권 8개 구역과 와 중소·중견기업 1개 구역(총 9개 구역) 사업권 최종 낙찰자 는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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