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서울 뉴타운 구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뉴타운에서 공급됐던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높은 청약성적을 보이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형성돼 있는 등 분위기가 좋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뉴타운에서 1만5000여 가구(일반분양 71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올해 선보이는 뉴타운 단지들은 대부분 10대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역세권에 교육, 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하는 뉴타운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좋다.
삼성물산(000830)이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신길뉴타운 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1순위 당해지역에서 총 12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마감됐다.
앞선 지난해 11월
GS건설(006360)이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공급한 ‘경희궁 자이’도 총 23개 타입 중 19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우며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이 웃돈이 붙고 있다. 오는 4월 입주하는 '텐즈힐 1단지' 전용면적 59㎡ 경우 3000만~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고, 마포구 합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한 '마포한강 푸르지오' 전용면적 110㎡도 4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주거환경이 우수한 뉴타운 아파트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뉴타운 아파트 분양단지.(자료=부동산114, 닥터아파트)
현대건설은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포스코건설과 SK건설과 함께 '센트라스'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6층~지상 28층 32개동 전용면적 40~115㎡ 총 2789가구로 이 가운데, 1171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번출구와 바로 연결되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도 가깝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서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97㎡ 총 421가구로 이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지하4층~지상 39층 24개동, 총 2258가구 규모이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65가구다.
대림산업(000210)은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1560가구 가운데 6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방건설은 4월 은평뉴타운 3-14블록에 대방노블랜드 중소형아파트 4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까지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