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3년 투자액은 39조4000억원으로 전년(35조5600억)보다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민간 R&D 투자의 84.5% 수준이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집중도는 3.16%로 글로벌 R&D 기업의 R&D 투자 집중도(3.2%)에 근접했다.
R&D 투자와 매출액 모두 상위 1000위 내인 기업은 327개로, 이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머지 기업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에는 포함되지만 R&D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곳은 406곳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D 투자 없이는 지속적인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D 투자를 설계할 때 시장전망을 충분히 고려하면 장래 투자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R&D 투자가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점을 고려해 R&D 투자 취약기업의 R&D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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