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발주처 루크오일-우즈벡 (LUOC, Lukoil Uzbekistan Operating Company) 사장 스테판 구르지(Stepan Gurzhiy)(왼쪽)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성상록 부사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연초부터 초대형 가스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3일 총 26억6000만 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총 사업금액이 26억6000만 달러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20억1000만 달러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연산 약 81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칸딤 가스플랜트 현장위치.(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FEED(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용역을 2억3000만 달러에 수주하면서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은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총 5건·40억9800만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에서의 추가 사업을 수주하는데 역량을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를 제고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결정적인 역할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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