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의 유명 퍼레이드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에 전면 취소됐다.
◇퍼레이드 취소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참가자들 (사
진=로이터통신)
BBC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열리기로 했던 연례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90분 전에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행사 전에 이슬람 집단의 공격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운슈바이크 경찰 당국은 주민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집에서 대기하라고 권고했다.
토마스 기스 경찰 대변인은 "행진 복장을 갖춰 입고 미리부터 역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위험 부담도 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또 이날 취소된 행사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울리히 마르쿠르트 브라운슈바이크 시장은 "오늘 슬픈 일이 벌어졌다"며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슈바이크 카니발 퍼레이드는 매년 2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지역 축제다. 행사는 4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독특한 옷을 입고 6킬로미터를 행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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