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신학기를 앞두고 분양시장에서 맹모들을 사로잡기 위한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단지들은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거나 단지 내에 교육특화 커뮤니티를 둔 것이 특징이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단지들은 자녀의 통학 걱정을 덜 수 있고, 단지 주변에 학교가 조성됨으로써 유해시설이 적어져 주거환경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단지 내 교육특화 커뮤니티에서는 입주민들과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외부 학원 등을 이용하는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 시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라며 "건설업체들이 이같은 수요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입지나 커뮤니티 시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중·고교가 가까운 단지일수록 그렇지 못한 단지보다 시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학군인 서울 목동에서 경인초등학교, 양정중·고등학교와 인접한 목동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65㎡ 기준 6억1000만원의 매매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단지 주변에 학교가 없는 같은 면적대의 목동신시가지 4단지보다 3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교육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들도 실제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좋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4차)'의 경우 단지 내 교육시설과 교육콘텐츠시스템을 도입해 3778채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학교를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나 교육특화 커뮤니티를 내세운 단지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분양 중인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구성초·중·고교가 단지와 도보거리에 있고, 구성도서관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죽전 학원 밀집지역과도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에 전용면적 61~84㎡ 29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중흥건설이 다음달 선보일 전용 67~84㎡ 총 750가구 규모의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역시 명지초, 경일중·고교 등이 모두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단지다. 또한 영국 브라이튼 칼리지와 MOU 체결로 명지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도 예정돼 교육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도 단지 바로 앞에 청람초등학교가 있고, 청람중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동에 전용 74~99㎡ 총 1581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커널웨이 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달 말 공급되는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천초·중학교 등의 혁신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영통생활권 인근에 위치해 영통에 있는 명문 학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전가구 남향위주의 배치로, 단지 3면이 소공원과 완충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한라(014790)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단지 내부에 스터디룸, 열람실을 만드는 등 교육특화 시설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배곧신도시에 들어올 예정인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어린이 집과 유치원 등도 개설될 예정이다.
SG신성건설이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아산 온천 미소지움'도 초·중·고교와 교육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작은 어린이 문고와 청소년 공부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586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다음달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58~84㎡ 662가구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 도곡초(개교예정),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해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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