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사용해 설 연휴 도시고속도로 상황을 예측한 것이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17일 저녁 9시 이후나 18일 오후 3시 이후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심한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업데이트된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특수일 통계정보에서 당시 교통상황을 확인해봤다.
17일에는 오후 5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시고속도로들이 ‘정체’를 뜻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나타냈다. 정체는 오후 8시부터 풀리기 시작했고, 오후 9시가 되자 빨간색, 노란색이었던 부분들은 ‘원할’을 뜻하는 녹색으로 변했다.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17일 상황. 오후 5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에 '정체'를 뜻하는 빨간색이 많아졌다. 오후 9시에는 서울시 예상대로 정체가 풀리면서 '녹색'으로 변했다.(자료=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주요 도시고속도로에 정체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후 4시부터 소통이 원활해졌다.
또 서울시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차례 차량과 귀경차량,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전체 도시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의 예상대로 19일 정오부터 도시고속도로는 ‘정체’됐고 저녁 8시가 돼서야 혼잡이 풀리기 시작했다.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는 서울시가 5년간 도시고속도로 속데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서비스다. 요일, 시간, 날씨 등 패턴을 분석해 도로 소통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교통수요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15분, 60분 단위 단기 교통상황 예보, 주·월간 소통상황 예보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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