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안 부럽다"..매머드급 아파트 전성시대
올해 수도권서 초대형 대단지 9만 가구 쏟아져
2015-02-23 16:05:10 2015-02-23 16:05:10
◇한강센트럴자이2차 조감도.(자료=GS건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신도시 부럽지 않은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는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이 우선적으로 확충되고, 단지 내에 대규모 상가나 문화 체육시설이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들은 주변 시세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안고 있다. 고정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매매는 물론 전세가까지 안정적이어서 집값하락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움츠렸던 대단지 개발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오는 3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1순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분양시장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평택, 광주, 용인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미뤄왔던 매머드급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 초대형 개발 단지 물량.(자료=더피알)
 
GS건설(006360)은 오는 27일 '한강센트럴자이 2차'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27층 8개동, 총 598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별로는 ▲84㎡ 497가구 ▲100㎡ 101가구로 구성된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1차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1차 단지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1차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알파룸, 4-Bay, 3면 발코니 등 공간활용을 위한 다양한 신평면을 선보이며,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서울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4300여가구의 대단지를 금천구에서 공급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3차 물량을 오는 3월 분양 예정으로 지난해 완판된 1, 2차에 이은 마지막 아파트 공급이다.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서며 5만3433㎡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는 등 단지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원천호수공원 주변으로 총 38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4월 C2블록에서 최고 49층의 대규모의 주상복합단지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과 대규모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C3블록에는 네오밸류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가 130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상산업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C4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1000가구도 4~5월경 공급 예정이다.
 
6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총 9510가구 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상 35층~지하 3층, 84개동으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도 민간 초대형 개발사업이 쏟아진다.
 
이외에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는 GS건설이 총 57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광주시 태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4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토지주인 녹십자홀딩스와 기흥역세권 3-1블럭 개발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3만6056㎡ 부지에 1219가구 규모의 '기흥역세권 더샵'을 6월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흥역세권 2블록에서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976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일대에서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하며, 이 중 1020가구가 12월 분양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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