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고수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빌게이츠의 지난해 누적 자산이 직전년도 보다 32억달러 늘어난 792억달러(87조22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그를 세계 최고 부자로 지목했다.
빌 게이츠(사진)는 지난 21년 동안 총 16차례 세계 1위 부자란 타이틀을 얻었다.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자산은 1년 사이 51억달러 증가해 771억달러에 이르렀다.
아울러 727억달러를 모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위에 올랐고 645억달러를 번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이 4위를 차지했다.
여성 최대 갑부로는 월마트 창업주 가문의 크리스티 월튼이 꼽혔다. 그는 417억달러를 보유해 세계 갑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34억달러를 모아 전보다 5계단 높은 16위에 등극했다. 주커버그가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IT 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산 상위 20명 중 6명은 IT 업계 종사자였다.
포브스는 1826명의 억만장자들을 상대로 자산 규모를 조사했다. 이는 종전보다 290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총자산은 7조500억달러로 전년보다 65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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