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해외여행 최대 수요 기록을 경신 중인 국내 여행 2강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연이은 호재에 연초부터 역대급 연간 실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는 지난 1월과 2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해외여행 수요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월에 양사 모두 역대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달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2%, 15.7% 성장한 모객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사의 고공행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세월호 여파로 3분기까지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전 지역에 걸친 고른 모객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해당 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하며 깜짝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투어 역시 약 18%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최고 인기 지역인 동남아에서 태풍과 쿠데타 등 정세가 점차 안정되면서 수요를 회복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유류할증료 할인과 엔화 약세 등이 맞물려 폭발적 수요를 불러온 덕에 연초까지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향후 상황 역시 긍정 일색이다. 양사의 3일 기준 3·4월 예약모객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5월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25일) 두 번의 연휴가 주말과 인접해 있는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99만명, 143만명의 해외여행 수요를 기록했다. 반년 가까이 이어진 소비심리 위축에도 연간 최다 여행 수요를 보였다. 올해는 5월 이후 전년 대비 여행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또 한 번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5월과 6, 7월은 여행수요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연간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00만명 이상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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