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삼성페이, '접근성·보안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2015-03-04 02:00:05 2015-03-04 02:00:05
(사진=뉴스토마토)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엣지에 담긴 신기술 '삼성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금까지 모바일 결제에 있어 걸림돌이었던 접근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해결한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Samsung Pay)’를 올해 여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우선 MST 방식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6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NH농협)협력을 맺은 상태다. NFC방식의 모바일카드를 지원하는 비씨(BC)카드, 하나SK카드 등 두 곳과는 협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카드는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마스터 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시티(citi), JP모간 체이스, U.S. 뱅크 등 글로벌 금융사와도 협력키로 했다.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의 강점은 높은 접근성이다.
 
모바일카드를 통한 결제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NFC방식과 앱방식이다. NFC결제는 전용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으로, 사용은 손 쉽지지만 전용단말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앱방식은 바코드, 일회용비밀번호, 큐알(QR)코드 등을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전용단말기는 필요없지만 앱을 실행시킨 후 결제하다보니 사용에 불편함이 뒤따른다.
 
삼성페이는 두 방식을 포괄하는 동시에 MST 방식을 추가했다고 볼 수 있다. MST는 스마트폰을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결제방식이다. 앱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스와이프(밀어올리기)와 지문인식 등 간단한 동작 만으로 결제가 이뤄져 기존 앱카드의 한계도 극복했다. 
 
접근성과 함께 모바일결제에 있어 우려됐던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술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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